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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오프사이드 규정과 사례

by 차삐라 201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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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사이드는 축구에서 가장 골치아픈 것 중 하나다. 축구 역사와 함께 오프사이드 규정 역시 조금씩 변해왔는데 또한번 오프사이드 규정이 바뀌게 됐다. 이것은 이전에 해석이 각국마다 애매했던 부분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새롭게 개정된 이 오프사이드는 이미 일부 축구리그에서는 시행하고 있다.

 

 어떤 부분에서 개정이 됐는지 아래 동영상 설명을 통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일본 J리그에서는 7월 6일부터 개정된 오프사이드 규정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위 동영상은 일본축구협회가 이전에는 오프사이드였던 것을 이제는 오프사이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다.)

 

좀 더 동영상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실제로 7월31일 J리그 카와사키와 쇼난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을 살펴보자.  

 

  ※주의 : ②번 영상을 보면 실제로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공격하는 선수(파란색)가 위로 차는 순간 이전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공을 걷어낸 후 뒤늦게 나오는 수비 선수(녹색)을 볼 수 있다. 오프사이드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심판은 패스를 준 선수 1명과 공을 둘러싼 수비수 1명, 패스받는 선수 2명을 두고 개정된 오프사이드 규정을 들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판정해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므로 4명의 동작만 따로 떼놓고 보면된다.

 

 이전 오프사이드 규정을 적용해 4명의 선수만 보면 오프사이드가 된다. 우선 선수가 공 그리고 최종 두 번째 상대 선수 모두보다 상대 팀의 골라인에 더 가까이 있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이후 공을 터치해 득점을 했기때문(이익을 얻었기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오프사이드를 위반한 것이 아니게 된다.

 

 개정된 오프사이드 규정 중 '상대 선수가 의도적으로 플레이한 공을, 이미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받았다하더라도, 그 위치에 있는 것에 의해 이익을 얻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가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의도적"이다. 수비하는 선수가 "의도적"으로 공을 클리어하려고 터치했다고 "주심"이 판단하면 경기는 계속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이나 골대 맞는 등의 동작은 기존 오프사이드 규정이 적용된다.


 위 득점장면에서 공격하는 쪽 선수가 위로 공을 찼고, 밑으로 떨어져 내려오는 공을 수비하는 선수의 발에 맞고 공격수에게 공이가는 상황이 됐다. 그후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한 선수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은 것이다. 여기서 수비수가 공에 대해 한 동작이 결과적으로 생각한대로 되지 않더라도 "의도적" 플레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개정된 오프사이드 영상 추가 (2014.03.23) =================

 

 개정된 오프사이드가 적용되면서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주의해야하는 것이 있다. 수비하는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라고 판단되면 손을 들면서 심판에게 어필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이제까지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면 대부분 주심이 휘슬을 불었지만, 이제는 마냥 휘슬을 부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선수들은 손을 올리는 습관을 버려야한다.
 또한 부심의 역할을 다시한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수비수의 의도적 행위로 오프사이드위치에 있던 공격수가 이득을 보더라도 부심은 기존대로 깃발을 올리게 된다. 최종판단은 주심이 하기때문이다. 위 장면에서도 4명만 보면 공격하는 두명의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부심은 깃발을 들어야한다.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에서 개정된 규정이 당장 경기에 적용되지 않는다. K리그 클래식의 경우 6월 3주간의 휴식기에 중점적으로 심판과 선수들의 교육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짧은 기간에 바뀐 규정을 적용함에 따라 나올 오심에 대한 파장을 줄이려는 연맹의 의도가 보인다. K리그도 내년 시즌 시작과 함께 적용하게 되는데, 만의 하나 있을 오심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연맹은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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