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기록의 경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몇몇 기록들을 보면 각 팀의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2013년 K리그 클래식은 266경기, K리그 챌린지는 14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이 경기들에서 나온 기록을 정리했다. 또한 여러 편으로 나눠 글을 정리한다.
※ 이 기록은 프로축구연맹의 공식기록이 아니며 기록 정리 중 오타, 누락 등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음. |
10. 베스트, MOM, MVP |
프로축구연맹은 매 라운드 경기마다 베스트11, MVP,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팀, 베스트매치 등을 발표한다.
K리그 클래식
MOM은 선수 개인에 대한 부문으로 총 266경기에서 가장 많은 MOM이 나온 팀은 포항으로 29회였다. 한 팀당 38회씩 한 걸 감안하면 상당한 횟수다. 다음으로는 울산과 전북으로 25회씩이었다. 가장 적은 횟수를 보인 팀은 대전으로 11회였다.
한 선수가 MOM에 뽑힌 횟수를 보면 1번 뽑힌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횟수는 11회로 울산 김신욱이 차지했다. 9회는 성남 김동섭, 6회는 포항 이명주와 제주 페드로였다.
MVP는 매 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부문이다. MVP가 뽑힌 선수가 속한 팀을 보면 수원과 제주가 5회씩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과 서울, 울산, 포항은 4회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남의 경우 한번도 MVP에 뽑힌 선수가 없었다. MVP에 뽑힌 선수를 보면 가장 많은 횟수는 3회로 울산 김신욱이었고, 성남 김동섭, 서울 데얀, 수원 정대세, 제주 페드로가 2회씩이었다.
베스트 팀의 경우는 매 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팀으로 점수부문에 대해서는 이미 소개한 적이 있다. ( http://chappira.tistory.com/207 ) 베스트팀 횟수가 가장 많은 팀은 서울로 8회였고, 포항이 6회였다. 그러나 강원과 경남, 인천, 전남의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베스트11은 매 라운드에서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한 보인 선수를 선정한 것이다. 베스트11에 뽑힌 선수의 횟수를 보면 85명이 1번 뽑힌 것이 가장 많았고, 수원의 홍철은 10회 선정된 유일한 선수였다. 홍철은 10회 선정되면서 평점 평균이 7.12였다. 9회 선정된 선수도 3명이었는데 울산 김신욱과 이용, 포항 이명주가 해당된다. 김신욱은 평균 평점이 7.42, 이명주는 7.03, 이용은 6.57이었다.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의 팀을 보면 울산이 49회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7회의 포항이었다. 또한 성남이 44회로 3번째인 것이 특징이었다. 가장 적은 수의 베스트11 선수가 선정된 팀은 대전으로 14회였다. 하위권은 리그 성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K리그 챌린지
MOM의 경우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팀은 상주로 35회 중 28회였다. 상주 다음으로 경찰 축구단과 광주가 20회씩이었고, 충주는 11회로 가장 적었다. 한 선수가 MOM에 뽑힌 횟수를 보면 43명의 선수가 1회 선정된 것이 가장 많았고, 선수가 가장 많이 선정된 횟수는 8회였다. 횟수 선정수에 따른 선수를 보면 8회는 상주의 이근호였고, 7회는 광주 루시오와 상주 이상협이었으며, 고양 알미르는 5회 선정됐다.
MVP가 뽑힌 선수가 속한 팀을 보면 상주가 8회로 가장 많았다, 가장 적은 팀은 충주로 2회였다. MVP에 선정된 선수들을 보면 상주의 이상협이 4회로 가장 많이 뽑혔다. 이어서 광주 루시오, 수원 박종찬, 고양 알미르, 상주 이근호가 3회씩 선정됐다.
베스트11 부문에서는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의 횟수를 보면 1회 선정된 선수수는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9회와 10회, 13회도 1번씩 있었다.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의 소속 팀을 보면 상주가 82회로 광주의 59회와 많은 차이를 보였다. 충주에 소속된 선수는 27회 선정돼 가장 적었다.
베스트11에 13회로 가장 많이 선정된 선수는 경찰 축구단의 염기훈으로 평균 평점은 7.27이었다. 10회의 상주 이근호는 평균 평점이 7.54, 9회의 상주 이상협은 7.48이었다.
11. 동점 |
동점 항목은 첫 실점이후 첫 동점까지 걸린 시간을 정리한 기록으로 경기 결과가 무승부인것과는 다르다. 이 시간은 전반 추가시간도 포함됐다.
K리그 클래식
첫 실점이후 첫 동점이 있던 경우는 총 116회였다. 참고로 경기 결과가 무승부인 경우는 76회였다. 116회에서 첫 동점골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8분 55초였다. 팀 별로 횟수를 보면 포항이 13회로 가장 많았고, 대구와 인천이 12회로 다음을 이었다. 가장 적은 횟수의 팀은 부산으로 5회였다. 걸린 시간을 보면 인천이 평균 19분 35초로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는 포항이 21분 32초, 대구가 21분 40초였다. 이 세팀의 횟수를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반면 첫 동점까지 걸린 시간이 긴 팀은 울산으로 39분 51초였다. 이어서 같은 7회인 수원이 39분 17초 울산 다음이었고, 전남이 35분 30초로 세 번째였다.
동점골까지 걸린 시간을 보면 7분과 9분, 29분이 5회로 가장 많았고, 3분, 4분, 26분도 4회씩이었다. 시간대별로는 20분대와 30분대가 가장 많았다.
가장 길었던 시간은 86분으로 그 경기는 3월2일 울산과 대구의 경기로 울산의 리그 첫 경기였다. 울산은 대구의 한승엽에게 리그 첫 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전반에 점유율을 65%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4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점유율이 대구와 거의 비슷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철퇴 축구가 시작된 것이 후반 44분에 나온 동점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을 더해 이 동점골까지 걸린 시간이 86분이었다. 그리고 이 골 이후 바로 김신욱의 역전골로 울산은 승리했다.
가장 짧은 시간인 1분의 경우는 6월 26일 수원과 전북의 경기에서 나온 전북의 동점골이다. 전북은 경기시작 4분만에 수원 스테보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1분후에 레오나르도가 올린 공을 케빈이 헤딩으로 넣으면서 리그 최단시간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경기는 5-4 경기 결과로 리그 최다골이 나왔으며 3번의 동점이 있었다.
K리그 챌린지
첫 실점이후 첫 동점이 있던 경우는 총 66회로 무승부 31회보다 2배나 많았다. 66회에서 나온 첫 동점골이 나오기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27분 39초로 K리그 클래식보다 1분정도 빨랐다. 팀 별로 횟수를 보면 수원이 15회로 가장 많았고, 부천이 10회로 그 다음이었으며, 충주는 5회로 가장 적었다. 동점골까지 평균 시간을 팀별로 보면 가장 짧은 시간은 19분 51초의 경찰 축구단이었고, 가장 긴 시간은 수원의 31분 40초였다. 이 두팀간 횟수를 제외한 시간차는 11분 49초다.
시간대를 보면 24분이 4회로 가장 많았고, 3분과 4분, 14분, 27분이 3회씩이었다. 가장 길었던 시간은 81분으로 광주가 기록했다. 5월 13일 광주와 안양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광주는 안양에게 전반 13분과 37분에 실점하며 마쳤다. 광주의 추격골이 나온 것은 후반 20분 왼쪽 코너킥에서 유종현이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 동점골은 후반 47분에 나왔다. 그러나 이 골은 광주 선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안양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노리던 광주는 광주 선수가 살짝 올린 공을 안양 선수가 걷어낸 공이 안양 백성우 골키퍼에게 가고 말았다. 공이 위에서 내려오던 공이었지만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공이었다. 그런 어이없게 그 공이 골키퍼 손에 잡히는가 싶더니 미끄러지면서 골라인을 넘고 말았다. 골키퍼에게 잡힌 줄만 알고 망연자실 했던 광주선수들은 환호했고, 안양선수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최단 시간 동점골은 3월 16일 충주와 경찰 축구단의 리그 개막전으로 전반 18분 충주 골에 이어 25분 경찰 축구단이 넣은 경기였다.
12. 골키퍼 |
축구에서 가장 특별한 위치에서 뛰는 선수가 골키퍼다. 프로축구연맹은 매 경기마다 골키퍼의 실점률과 선방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점률은 실점을 상대 슈팅수로 나눈 값이고, 선방률은 선방 횟수를 상대 유효 슈팅으로 나눈 값이다. (선방 횟수는 기록부에 표기되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
K리그 클래식에 출전한 골키퍼 수는 14팀에서 30명이었다. 각 팀별로 선수수를 보면 강원이 2명, 경남이 3명, 대구 2명, 대전 2명, 부산 3명, 서울 2명, 성남 2명, 수원 3명, 울산 2명, 인천 1명, 전남 2명, 전북 2명, 제주 2명, 포항 2명이었다.
골키퍼 중 가장 출전횟수가 많았던 선수는 성남 전상욱과 인천 권정혁이 전 경기 출전인 38회였고, 이 중 전상욱은 7월 31일 전남 원정에서 선발로 나온 양한빈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교체로 들어갔다. 그렇기 때문에 전 경기 전 시간을 뛴 골키퍼는 권정혁이 유일하다. 3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로는 서울 김용대와 전남 김병지가 36회, 수원 정성룡이 35회, 포항 신화용이 33회, 부산 이범영, 울산 김승규, 전북 최은성, 제주 박준혁이 31회로 10명이었다. 성남 양한빈과 수원 이상기는 1회 출전의 기회가 있었다. 10경기 미만은 12명, 20경기 미만은 4명, 30경기 미만은 4명, 30경기 이상은 10명이었다.
30회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실점률은 울산 김승규가 8.3% (상대 슈팅수 324개, 실점 27)로 가장 낮았고, 포항 신화용이 9.1% (상대 슈팅수 329개, 실점 30)로 그 다음이었다. 선방률의 경우는 포항 신화용이가 58.2% (상대 유효슈팅 수 150개)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울산 김승규로 56.5% (상대 유효슈팅 수 232개)였다.
K리그 챌린지
K리그 챌린지에 출전한 골키퍼 수는 8팀에서 22명이었다. 각 팀별로 선수수를 보면 경찰 축구단에서 3명, 고양 2명, 광주 3명, 부천 2명, 상주 3명, 수원 3명, 안양 4명, 충주 3명이었다.
골키퍼 중 가장 출전 횟수가 많았던 선수는 상주 김호준으로 35경기 중 30경기에 출전했다. 다음으로는 부천 김덕수로 29회였고, 충주 이윤규는 1회 출전했다. 10미만 출전한 선수는 11명, 20미만은 6명, 20이상은 6명이었다.
25회 이상 출전한 선수 중에서 실점률이 가장 낮은 선수는 상주 김호준으로 7.3% (상대 슈팅수 301, 실점 22)였다. 선방률을 보면 상주 김호준이 55.2% (상대 유효슈팅수 123)로 가장 높은 선방률을 보였다.
*** 2013 K리그 기록 결산은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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