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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전, 5분짜리용 없어야 한다.

by 차삐라 201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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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에 있을 페루전과의 평가전 이후는 몇몇을 제외하고 더 이상 시험해 볼 선수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선수 명단을 보면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첫번째 대회였던 동아시안컵에 뽑혔던 선수들 중 일부 선수가 바뀐 모습이다. 새로 선발된 선수는 골키퍼 김승규, 미드필더 백성동, 임상협, 이근호, 공격수 조동건,조찬호다. 이 중 성인대표에 처음 발탁된 선수가 김승규, 백성동,임상협 3명이다.

 

  임상협,조동건,조찬호- 홍명보와 인연없어

홍명보 감독이 청소년 대표팀 감독때부터 같이 해 온 선수들을 포함해 동아시안컵까지, 대부분이 홍감독과 한번쯤 경기를 위해 얼굴을 한번쯤 맞댄적이 있었다. 그러나 임상협,조동건,조찬호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에 대한 개인 정보가 적은 상황에서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의 활약을 보고 선발된 이들을 홍감독이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얼마나 밖으로 끄집어 낼지 지켜보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평가할 선수에게 충분한 기회를 줘야

 

 평가할 선수에게 충분한 기회를 줘야
 이 평가전이 결과를 중시하기보다 선수 개인의 능력을 평가할 거라는 점에서 일부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처음 대표팀에 들어간 선수는 물론이고 이전부터 같이해온 선수들 중 클럽에서 활약이 미비한 선수들도 이 경기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들을 평가해 보기 위해 불러모았다면 비록 연습 경기에서 기대 이하라고 해도 실전에서 충분히 뛸 수 있게 해야한다. 그렇지않고 경기 종료 전에 들여보내거나 교체후 재교체 해 그걸로 끝낸다면 여론에 떠밀려 면피용으로 뽑았다는 의심을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경기를 본 사람들은 그 선수에 대해 짧았던 시간은 생각치 않고 제멋대로 평가할 거라는 것은 이미 수없이 봐왔다.

 

 [ 2011년 3월 24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선수교체 . JoinKFA 캡쳐J

 

 5분짜리용 선수는 없어야 한다.

 

 과거 평가전에 선수를 선발했지만 별다른 활약없이 되돌아가야 했던 선수들을 봤다. 이번이 대표팀 두번째인 포항의 조찬호는 2011년 3월 25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규시간 3분을 남겨놓고 교체로 들어간 것이 전부이다.  또한 함께 명단에 있던 박기동은 생애 첫 대표팀에서의 기록은 교체로 들어간 1분 뿐이다. 조찬호와 박기동의 심정은 어땠을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짐작이 갈 것이다.

 

 8월의 FIFA랭킹이 56위로 떨어지면서 여기에 신경을 쓸지도 모른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 개인 기량을 평가하려고 한다면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줘 그 시간만큼은 후회없이 뛰도록 해야한다. 당장 결과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이번 평가전에서 5분짜리용 선수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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